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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딸, 솔
솔의 성장 기록

엄마와 아이의 독서 기록을 돕는 앱, < 천권읽기 >

by 소소한컷 나비 2020. 4. 14.

 

 

  오늘은 솔이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어플 하나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 천권읽기 '라는 앱인데, 이름 그대로 1000권을 목표로 책을 등록해가며 아이들에게 동기부여해주는 앱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이름

  

  엄마표로 아이들과 영어공부를 한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 있는데, 바로 '1000권'을 목표로 몰아치듯 영어 읽기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000권을 읽는다고 영어 귀가 뚫린다거나, 술술 영어로 말한다거나, 하다못해 영어 배움을 즐기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000권을 읽어낸 '영어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도, 1000권을 읽지 않은 '영어 좋아하는 아이'는 없다고 한다. (뭐지.. 이 익숙함은.. 킹덤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킹덤 1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 같은...)

 

  아무튼,

  솔도 작년 여름쯤인가.. 읽을 때마다 등록이나 해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찾아낸 어플이 바로 이 '천권읽기'이다. 

 

 

 

<천권읽기>의 첫번째 화면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등록하기 / 확인하기 / 함께하기' 목록이 가장 먼저 뜬다. '함께하기' 목록도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솔은 대부분 '등록하기'와 '확인하기'만 이용한다. 즉,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개인 독서기록 어플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천권읽기> 등록하기

  * 검색 등록 : 직접 책의 제목을 타이핑해서 책을 검색해 볼 수 있는 항목이다. 

 

  * 바코드 스캐너로 등록 : 가장 많이 이용할 등록방법. 배너를 누르면 스캐너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책의 바코드를 화면 안에 넣으면 바로 스캔해서 책을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되지 않은 도서'라고 뜰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위의 '검색 등록' 이나, 가장 아래의 '직접 등록'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 바코드 숫자로 등록 : 거의 활용하지 않는 배너이긴 한데, 책의 바코드가 훼손된 책은 이 배너를 이용해 숫자로 등록하면 된다. 

 

  * 직접 등록 : 간혹 이 앱에 바코드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책이 있다. 대부분의 유명한 책들은 등록이 되어 있는데, 유치원에서 받은 책이나 소규모 회사에서 발행한 책 등은 '검색 등록'이나 바코드를 이용한 등록을 할 수 없다. 이럴 땐 쿨하게 내가 등록해서 이용하면 된다. (솔은 유치원에서 받은 키즈엠의 '잉글리시 크레용' 책을 지금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모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 직접 등록해가며 읽었다.)

 

 

 

 

<천권읽기> 확인하기

  첫번째 목록에서 '확인하기' 배너로 들어가면 나오는 화면이다. 지금까지 등록한 책의 권 수와 최근에 읽은 책들이 보인다. 오늘 딱 2권을 읽었는데, <Shapes & Opposites>와 <They all saw a cat>이 가장 앞에 보인다. 

 

 

 

<천권읽기> 스티커보드 화면

  울집 딸램에게 가장 동기부여 뿜뿜하게 해주는 화면. 

  처음으로 100권을 읽었을 땐 <천권읽기> 회사에서 칭찬 선물을 보내주는 거라며, 과자상자 선물을 만들어 다시 택배처럼 포장해 줬었다. ㅎㅎㅎㅎ 솔이 좋아하는 과자를 어떻게 아셨대에?? 막 이러면서 ㅋㅋㅋ 또 100권을 읽을 때마다 선물을 주려고 했었는데, 어쩐 일인지 딸은 시들해지고 나만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있네? 고맙구먼.

 

  얼굴을 터치하면 어떤 책을 몇 번 째로 읽었는지도 알 수 있다. 오, 세심해 세심해.

 

 

 

 

 

<천권읽기> 그래프 화면

  여기서 밝혀지는구만. 

  보이는 것처럼 그래프로 월별 권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간 영어책을 안 읽은 건 아닌데, 쩝. 등록하는 게 은근히 귀찮아서;; 본격적으로 목표를 잡고 등록하기 시작한 건, 2월 중순 이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잠시 이야기 하자면!

  1000권 읽기를 아이와 함께 목표로 잡고 진행하면, 이렇게 나처럼 천천히 진행하면 엄마도 아이도 지친다고 한다. 하루에 7~10권씩 읽어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개월 이내로 빠르게 끝내버리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하루에 10권이라고 말하면 다들 허걱 하지만, 사실 시간 배분을 잘하고 글밥이 아이에게 쉬운 수준이면 앉은자리에서 10권은 정말 술술 넘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헬로우 마미, 헬로우 대디 하다가 끝나는 책도 있으니까)

 

  솔은 그렇게 확실한 목표를 갖고 하는 건 아니라서, 에미가 뜨뜻미지근하게 기록만 하고 있는 중인 거다. 

 

 

 

 

<천권읽기> 함께하기

  다시 첫 화면을 돌아가서,

  가장 마지막에 보이는 '함께하기'를 눌러보면 나타나는 화면이다. 

  방학처럼 단기간에 천권을 읽어내는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위 화면처럼 인기도서와 책 리뷰도 볼 수 있다. 그렇다!! 한글책도 등록할 수 있다!! 

 

  처음 이 어플을 만났을 때 우리 가족은,

  엄마인 내 폰엔 영어책을 등록, 아빠의 폰엔 한글책을 등록하기로 했었다. 얼마간 진행하긴 했었는데, 어쩌다가 한글책 등록은 흐지부지.. 하지만 이렇게 한글 / 영어 책을 등록할 수도 있으니, 더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아래쪽에 찔끔 보이는 '독서방'은 아직 이용해보진 않았는데, 일정한 인원의 방을 만들어 함께 읽어나가는 시스템인 듯하다.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진행하는 것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

 

 

 

 

 

<천권읽기> 함께하기

  더 아래쪽으로 드레그 하면 보이는 화면. 

  월간 독서왕도 뽑아주고, 새로 가입한 친구들도 보여주고, 누적 권수가 많은 아이들도 보여준다. 아이의 배너를 누르면 몇 살인지, 몇 권을 읽었는지, 심지어 현재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모든 사항을 알려준다. 아, 세심해 세심해. 진짜 세심해! 

 

 

 

 

<천권읽기> 달력

  오, 우리 딸 3월 18일에 ORT만 4권 주르륵 읽었네에?

  오, 우리 딸 3월 29일에 잘 놀았네? 즐거웠겠네에에??

 

 

 

 

<천권읽기> 달력

  

  책 육아, 엄마표 영어 육아, 독서육아. 

  이름 붙이기 나름이긴 하지만, '책'을 기반으로 육아하는 엄마라면 이 어플이 꽤 유용하다. 

 

  더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쓸 수 있다는 사실!

  괜히 유료 독서 카운팅 앱을 쓸 필요가 없다! 성인이 읽는 책도 어지간히 등록되어 있다는 것! 게다가 무료!

  부디, 딸램과 함께 책으로 쑥쑥 성장하는 내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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